열린마당
항께 소통하는 공간입니다.

김호귀 교수, '한국불교 선리논쟁사 조명' 책 출간

작성자: 관리자님    작성일시: 작성일2021-05-04 13:01:53   

http://www.ibulgyo.com/news/articleView.html?idxno=210835

 

 

한국불교 선리논쟁사 재조명
  •  허정철 기자
  •  승인 2021.03.12 10:01
  •  

 

김호귀 지음/ 중도김호귀 지음/ 중도

김호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교수가 최근 펴낸 <한국 선리논쟁의 전개>는 1250여 년의 역사를 지니고 있는 한국선에서 조선후기에 전개된 선리논쟁과 관련된 텍스트를 모아 번역한 것이다. 조선후기 선리논쟁이 직접 관련된 텍스트로서 <임제록>, <임제종지>, <선문강요집>, <선문수경>, <김추사선생증백파서>, <선문사변만어>, <선문증정록>, <선원소류>, <선문재정록> 등 9가지 문헌이 담겨 있다. 이 가운데 <임제종지>, <선문강요집>, <선문증정록>, <선원소류>, <선문재정록> 등은 처음으로 번역돼 선보인 것이다.

한국의 선종사에서 조선후기에 촉발된 선리논쟁의 역사는 근원적으로는 중국선의 <임제록>에 보이는 삼구의 내용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조선 후기에 백파 긍선스님은 고려시대 천책의 <선문강요집>에서 논의된 임제삼구와 관련해 <선문수경>이라는 책을 저술했다. 저자는 “한국선의 역사에서 출현한 선리논쟁은 13세기부터 임제삼구를 그 연원으로 해 20세기 초에 이르기까지 수백 년 동안에 걸쳐 전개됐다”면서 “그러한 과정에서 단순히 임제삼구에 그치지 않고 여래의 삼처전심과 달마의 삼처전심, 그리고 삼처전심과 관련한 조사선과 여래선의 배대, 삼구와 삼현과 삼요의 관계, 살인도와 활인검의 적용, 삼구와 일구의 관계, 의리선과 격외선의 적용 등 선리논쟁의 범위에 대해서도 점차 널리 확장돼 갔다”고 진단했다.

이어 “특히 조선 후기 백여 년에 걸친 치열한 논쟁은 8세기에 불거진 남종과 북종의 정통논쟁 및 명말 청초에 전개된 법맥의 논쟁보다도 오랜 세월에 걸쳐 전개됐다”면서 “중국 선종사에서 출현했던 문정의 우월의식을 중심으로 전개됐던 논쟁의 양상에 비추어보면 비교적 순수한 선리논쟁의 역사였다”고 의미를 밝혔다.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플러스로 보내기
  • 밴드 보내기
  • 블로그 보내기
  • 폴라 보내기
  • 카카오스토리 보내기
  • 텔레그램 보내기
  • 텀블러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